강릉은 내가 20년간 태어나 자랐던 곳이고, 현재도 부모님께서 살고 계시다.
예전부터 많은 강릉 맛집을 포스트 하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처음 강릉 맛집을 포스팅한다.
염전횟집은 내가 가장 먼저 소개하고 싶은 강릉 맛집이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부모님은 각종 모임을 하시기도 하시고, 나한테 이곳에 대해 얘기를 해주셨는데,,
항상 하시는 말씀이
"여기만큼 맛있는 매운탕을 먹어본 적이 없어, 다른 곳에 가봐도 이런 맛이 나지 않아" 이다.
이집은 망치매운탕과, 아귀 매운탕을 하는데 아버지가 추천하는 것은 망치매운탕이다 .
망치라는 물고기가 매우 생소한데,, 아마 강릉에서 망치라고 불리우는데 다른 곳에서는 뭐라고 불리는지는 모르겠다.
아래와 같이 생긴 물고기 이다.

하도 부모님께서 극찬을 하셔서, 와이프와 강릉 내려간 김에 먹어보자 해서 들리게 되었다.
가격은 아래와 같이 소자가 3만원, 중자가 4만원, 대자가 5만원이 되시겠다.
여기서 우리는 3명이 와서 중자를 시켰는데,,, 절대 이 포스트를 보고 가시는 분들은 중자 시키지 마세요..
우리는 반이나 남기고 나왔다. 너무 양이 많았다. 너무너무너무... 소자를 시켰어야 했는데, 아까워 죽는 줄 알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회덮밥 특과, 아구 매운탕 중자이다 .
반찬은 오뎅, 쥐포 양념, 김치 등이 나왔고, 우리는 아이가 있어 미역국을 주셨는데 이건 찍지 못했다.
미역국은 달라고 해야 주무르 가게 되면 꼭 시키세요.(주인장 말이 미역국을 먹으면 매운탕을 남기게 되어 일부러 따로 안주신다고 한다. )

회덮밥이 나왔는데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먼저 비비고 나왔다.
소감만 말하면 회는 싱싱하고, 야채도 많았다.
특별하진 않지만 한끼 식사로는 충분하다.

드디어 망치 매운탕이다. 사진으로는 크기가 설명이 되지 않아 아쉽다.
저 큰 냄비안에 망치로 가득차있다. 너무 많다...ㅠㅠ 중자를 먹으려면 4인정도 가야할 듯 싶다.
매운탕은 굉장히 시원한고 깔끔한 맛이다. 이날 처음 먹어본 내 와이프와 누나도 정말 매운탕이 맛있고 했다.
마늘과 고추가 많이 들어가 있어 매운맛이 강하지만, 계속 땡기는 매운 맛이다.
보통 매운탕은 쑥갓이 들어가 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집은 쑥갓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깔끔한 매운탕처럼 느껴졌다.


나는 누군가 강릉에 온다고 하면, 이 염전횟집을 적극 추천한다. 실제로도 많이 추천하고 있고,,,
여기서 매운탕을 한번 맛보면 인생 매운탕을 만나게 될것이다.
평가
총점 : 93점(로컬맛집이며, 강릉에 오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한다.)
맛 : 97점. 맛은 정말 인생 매운탕이다.
양 : 99점. 양은 너무 많다. 다들 시킬때 한번만 생각을 하고 시켜라. 아니면 나처럼 반을 남길지도 모른다.
접근성 : 강동면 안인에 위치하고 있어, 차가 아니면 가지 못한다고 본다. 주차 부분도 사실 마땅치가 않는데, 주변 해변가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가면 괜찮을지도.